이것은 UN 총회 2758회 결의안으로, 그 주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UN에서 갖는 권리의 회복이었다.
중화민국은 미국 소련 영국과 함께 UN을 창립한 4개의 핵심 국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 대륙을 중화인민공화국이 차지하고, 중화민국은 대만 섬으로 쫓겨나게 된다. 대륙을 차지한 중화인민공화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면서 수교 조건으로 중화민국과의 단교를 내걸자 세계 여러 나라들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기 위하여 중화민국과 단교하는 방향을 선택하였고, 이에 중화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갈수록 떨어졌다.
그러다가 마침내 1971년 알바니아에서 중화민국의 UN 축출이 명시된 결의안이 총회에서 발의된다. 이 총회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 중 누가 정통 중국이며, 누구한테 국제 기구에서의 권리가 있는지 결정하는 자리였다.
녹색 : 중화인민공화국이 정통 중국이며, 유엔에서의 권리 역시 중화인민공화국이 가져가야 한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소련, 튀르키예, 이집트, 이란, 인도, 칠레, 캐나다, 멕시코 등이 여기에 표를 던졌다.
보라색 : 중화민국이 정통 중국이며, 유엔에서의 권리 역시 중화민국이 계속 유지하여야 한다.
미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여기에 표를 던졌다.
파랑색 : 기권 (스페인, 아르헨티나, 태국 등)
회색 : 투표권 없음 (동독, 서독, 대한민국, 북한 등)
당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소결렬, 중인전쟁, 양탄일성(중국의 핵개발) 등으로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76 : 35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압도적인 승리였고, 이 결과로 대만은 유엔에서 쫓겨나게 된다. 당시 중국과 대립 중일지라도 공산권 국가는 압도적으로 중국에 표를 던졌고, 여기에 자유 진영의 영국 프랑스 캐나다, 제3세계의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여럿이 앞장서면서 중화민국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미국의 의중은 끝내 실현되지 못하였다.
쓸쓸히 퇴장하는 중화민국의 대표단. 엄밀히 말하면 자진 탈퇴였지만, 사실상 추방 당한거나 다름이 없음....
이 이후 일본은 1972년, 미국도 1978년에 대만과 단교하게 된다.
국제 사회에서는 그 무엇보다 힘이 최우선이라는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아닐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