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 나온 의자 만들기
안녕하세요. 클리앙을 블로그로 사용 중인 리베로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재미없는 순수 목공입니다. (it 관련 커뮤니티인데 조금 눈치가 보이기도 하네요)
취미로 목공을 하고 있는데 전문적이지 못해 틀린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수정할게요!
0. 시작.
전 봉준호 감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국인이면 모두 좋아하나요?)
특히 특유의 유머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윗집 아줌마네 아이피타임 암호를 거셨다 드디어 ㅋㅋㅋ)
▲기생충 영화 촬영 장면 - 2019 CJ ENM CORPORATION, BARUNSON E&A ALL RIGHTS RESERVED
기생충 영화를 보는 내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한참 목공에 불타오르던 저는 박사장(이선균) 집 가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말자 폭풍(?) 검색으로 박종선 디자이너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좌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정사각형 각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뒷다리는 좌판과 상부가로대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
좌판과 뒷다리의 각도는 98도로 하였습니다.(개인 선호하는 각도입니다.)
좌판과 뒷다리는 관통 - 장부맞춤 (through - Mortise and tenon Joint)으로 이어져 있고
나머지 전부 Bridle Joint(정확한 한글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로 이어져 있습니다.
▲ Mortise and tenon Joint (장부맞춤)
*이미지출처 technologystudent.com/
* 목재 너도밤나무
(단위 : mm)
① 기본 각목 사이즈 30 * 30 * L(필요한 길이만큼)
② 좌판 크기 : 400 * 420
③ 앞다리 400
④ 뒷다리 + 등받이 800
⑤ 앞 - 뒷다리 연결 보강대 : 앞다리 뒷다리 연결 후 실측 (모델링으로 측정 시 가장 긴 부분이 362)
2) 좌판
나무는 결 방향에 따라서 강도가 달라지는데 목재가 연결되는 짜임 부분은 결방향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좌판에서 앞-뒷다리 연결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연결 방향을 맞춰서 좌판을 둘로 나눠서 만들어야 합니다.
나눈 좌판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Festool 사의 도미노라는 장비를 사용할 겁니다.
▲ Festool Domino
▲ 도미노핀
이 공구는 타원 홀을 만들어 도미노핀을 이용해 목재를 연결해 줍니다.
도미노 툴을 이용해서 연결될 목재에 타원형 구멍을 냅니다.
기본 제공된 도미노핀을 다 사용했기에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겁니다.
타공한 도미노홀 사이즈와 모양처럼 도미노핀을 만들어야 합니다.
홀과 같은 수치로 재단 후 손대패로 모서리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줍니다.
타공한 깊이의 2배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재단합니다.
목재의 홀과 표면에 타이트 본드를 골고루 펴 바른 후 만든 도미노핀을 홀에 넣고 조립.
클램프로 죄고 하루 동안 말려 줍니다. 삐져나온 본드는 샌딩 페이퍼로 제거해 줍니다.(그라인더 이용)
깔끔하게 마감되었죠?
3) 숫장부 암장부
(1) 숫장부 - (좌판)
의자의 각 부분을 연결하기 위해서 좌판에는 숫장부를 만듭니다.
위 모델링에 표시한 부분처럼 숫장부(Tenon)을 만들 겁니다. 앞다리는 직각으로 뒷다리는 좌판과 98도의 기울기로 연결해야 합니다.
앞다리 & 뒷다리는 30mm 정사각형 각목으로 재단했기 때문에 30mm를 3등분 하여 10mm 간격으로 마킹을 합니다. 깊이는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1mm 정도 더 깊게 마킹을 합니다. (31mm)
마킹 한 선을 따라 톱질 후 톱과 끌로 제거합니다.
(2) 암장부(Mortise) - (다리)
다리는 암장부(Mortise)로 만들겁니다.
목재를 가공한 모양을 보면 왜 암장부(Mortise)라고 부르는 줄 아시겠죠?
앞에서 한 작업처럼 마킹을 한 다음 톱질과 끌질로 앞다리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튼튼한 결합을 위해 숫장부는 조금 크게 암장부는 조금 작게 톱질을 하는데 그 차이는 연필 굵기 차이 정도로 톱질을 합니다)
만든 앞다리를 좌판의 숫장부(Tenon)와 가조립해 봅니다.
뒷다리 - (관통 맞장부 맞춤)
뒷다리와 좌판은 98도의 각도로 디자인 했기 때문에 뒷다리 바닥을 8도의 기울기로 재단합니다.
좌판 숫장부를 연결할 부위에 정확하게 위치 시킨 후 마킹을 합니다. 마킹 한 부분을 끌질을 하기 위해 그무개로 다시 표시해 줍니다.
그무개는 칼날 목재에 가공할 부위를 표시 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칼날 뚜께만큼 홈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 끌질을 할 수 있고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주게 됩니다.
끌질의 부하를 줄이고 뒷면을 깔끔하게 작업하기 위해서 드릴 프레스로 구멍을 뚫은 후 끌질을 합니다.
완벽한 끌질 후 가조립 해봅니다.
뒷다리를 연결하면 좌판은 90도이고 뒷다리는 98도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손대패로 밀어서 뒷다리와 평을 맞춥니다.
뒷다리와 평맞추기.
앞-뒷다리 연결대와 상부가로대는 앞서 한 맞춤 작업(톱 & 끌질)의 반복이여서 생략!
4) 마무리
결합 부위에 타이트 본드를 골고루 발라주고 조립.
맞춤(Joint) 작업 할 때 1mm 정도 더 길게 했기 때문에 튀어나온 부분을 샌딩 페이퍼 부착한 그라인더로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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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7942740?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