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기념으로 다녀온 삼척여행
제 생일을 맞아 삼척으로 1박 여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4시간이나 되는 장시간 운전이 부담되어
원주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삼척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케이크에 초 붙이는 세레머니를 진행하였습니다 ㅎㅎ
무려 벤츠(?)를 선물 해줬다고 여친이 계속 생색(?) 내더라고요 ㅋㅋㅋ
다음날 바베큐 해먹을 한우를 사러 숙소 근처 시장으로 갔습니다.
새우살이 먹고 싶어서 정육점을 찾아갔는데 A 정육점은 새우살 없다고 하고
B정육점은 새우살만은 팔지 않고 아랫등심 사면 새우살이 붙어 있으니
아랫등심을 사라고 권하시더라고요.
B정육정은 1++한우는 아니고 숙성한우인데 맛은 보장할테니 먹어보라고 하셔서
100g 당 9천원에 600 그램 정도 샀고, 생LA갈비도 조금 샀습니다. (맛은 뒤에 평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친이 좋아하는 꽃게와 새우도 샀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삼척으로 향하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주차하니 건물과 건물사이로 바다가 보이는데 마음이 벌써 들뜨더군요.
숙소는 정말 멋졌습니다... 마치 제가 브루스 웨인이 된 기분이였습니다.
맛뵈기만 보여드리자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동해바다를 보면서 수영도 할수 있게 꾸며놨습니다.
제가 정말 꿈에 그리던 숙소였습니다...
여친이랑 2시간여 수영장에서 놀다가 배가 고파져서 숯불 바베큐를 시작하였습니다.
1++ 이 아니였고 숙성 한우라고 해서 맛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하게도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소고기 였습니다...
살면서 고기에 쓴 돈이 몇천만원은 될텐데 진짜 역대급이였습니다...
100g당 수십만원짜리 소고기도 삼척에서 먹은 소고기보다 맛있진 않을겁니다...
제가 받아본 생일상 중에서 가장 최고였고 고기 맛에 눈이 멀어
600g 중 500g을 저 혼자 먹은거 같은데.. 여친한테 고맙고 미안하더라고요...
(여친은 새우와 꽃게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파도소리 들으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 하는데 어찌나 아쉽던지요...
하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서 시간에 쫓겨 체크아웃을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바다를 한 번 더 눈에 담고 싶었는데... 고속도로 가다가 들린 휴게소가
마침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더라고요.
그렇게 보고 싶던 바다를 휴게소에서 보게 되니 마음이 편해지고
동해바다를 놓아줄수 있게 됐습니다..
생일 당일에는 놀기 바쁘고 먹기 바쁘고 즐기기 바빠서
글 쓸 생각도 나지 않았고 오늘에서야 생일을 복기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정말 잊지 못할 생일 이였네요...
며칠 밖에 안됐는데 몇 년은 흐른거 같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여수가 될거 같은데요..
빨리 그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56914?typ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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