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경우에 밀덕들이 이해를 못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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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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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상인들도 이해는 잘 못하지만,
그것은 바로 장비의 개량에는 한계가 있다는거임.
좋아지는데 한계가 있다 그 말이 아니라 (결론적으론 맞지만)
어떤 장비에 뭘 더 달 수 있는 캐파가 정해져 있다 이거임.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K1 전차 에어컨 탑재가 있겠음.
이게 사실 양압장치인데, K1E1 까지도 장착이 안 됐음.
근데 그게 안 된 되게 심플한 이유가 “파워가 딸린다” 임.
K1 별명이 88전차인데, 불리는 그대로 진짜 80년대 설계로
1) 전차 자체의 엔진 마력이 딸리고
2) 마땅히 APU(보조발전기라고 보면 됨) 넣을 곳이 없는
상황인데, 전차 자체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작전하기도 빠듯한 수준임.
그 유명한 장군이 “에어컨 그거 정신력으로 버티면 됩니다” 했다는 것도
쓸데없이 무게 잡은 부분 빼고 보면 “돈이 없어서 그거 싹 다 APU 집어넣기는 무리고,
그렇다고 지금 넣으면 선풍기 수준 밖에 안 됩니더”
라는 거
다른 개량들도 이것과 비슷한게, “왜 흑표에 쓰는 포 안 써요?” 하면
그거 쓰면 88전차가 서스펜션 부서져서 토치카가 되어버리는 문제도 있고…
아무튼 기존에 설계/사용되던 캐파에 대한 고려 없이 무턱대고 “이거 업글 하면 되는데” 하면 좀 빡세다 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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