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스포X) 디아블로4 49레벨 + 26시간 엔딩 후기
방금 엔딩보고 옴.
일단 난 디아 최근부터 하기 시작한 디아뉴비이고 만렙까지 단 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는 응애임.
디아2랑 3을 사긴했으나 디아2는 하다가 불편해서 때려치고 디아3는 시간이 없어서 다 못했지만 30레벨 정도까지는 했음
이건 응애의 관점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림
참고로 야만용사로 플레이했음
목차
호평
1. 그래픽
2. 성우 더빙
3. 스킬 퀄리티와 구성
4. 그냥 순수재미
5. MMORPG 느낌
6. 편의성
7. 분위기와 사운드
8. 운영 방향성
9. 퀘스트 자유도
혹평
1. 연출
2. 전개
3. 스토리
4. 고질적인 서버이슈와 렉
5. 존나 못생긴 캐릭터
6. 반복성 짙은 사이드 퀘스트 형식과 던전들
7. 강제되는 내실
호평
1. 그래픽
디아3를 불과 일주일 전에 한 사람으로써 디아4의 그래픽은 요즘 나오는 aaa급 게임 그래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음
탑뷰 핵앤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그래픽이라는 느낌임. 이 이상하면 렉 오질듯
컷씬 퀄리티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트레일러는 뭐 말할 필요도 없었음.. 특히 후반부 지옥에서의 트레일러는 넋놓고 봤음. 러닝타임 되게 길었던 거 같은데 시간 가는 줄 모름
2. 성우 더빙
풀더빙이라 난 자막 없이 계속 플레이했음. 컷씬 몰입도가 압도적이더라 자막이 없으니
성우들 연기력도 하나같이 오졌고 특히 네이렐 맡은 성우랑 릴리트 맡은 성우가 미친 폼을 보여줌 ㅇㅇ;
성우진들 중 아쉬웠던건 로라스 성우였음. 너무 톤이 똑같고 국어책 읽는 느낌인데 동굴 목소리라 대사도 잘 안들렸음.
헤일로 마스터치프 맡았던 성우였는데 난 헤일로도 그래서 영문판으로 플레이했었음.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음
3. 스킬 퀄리티와 구성
디아시리즈 전작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펙트 이쁘고 스킬들 쓰는 맛 오졌음. 특히 타격감은 ㄹㅇ... 그냥 던전만 돌아도 재밌음
특히 스페이스로 회피기 있는거. 이게 진짜 칭찬하고 싶음
솔직히 디아3 할때는 회피기가 없어서 이뭐병 소리 나올정도로 스피디하지 못했는데
디아4는 회피가 있다보니 마을이동이나 초반부 말 없을때도 편리했음. 당연히 보스전에서도 더 다이나믹해졌고
4. 그냥 순수재미
부수고 때리고 빌드 완성하고 템 먹고 하는 모든 것들이 굉장히 재밌었음.
근데 이게 50렙부터는 정복자 보드라는게 생기고 악몽던전 등등 있다고? 설레기만 함
5. MMORPG 느낌
필드 보스들도 존재하고 필드에서 인카운터 형식으로 나타나는 이벤트도 다수의 유저가 참여 가능하다보니 참 재밌었음
기존의 디아시리즈는 혼자하는 느낌이 강했다면 디아4는 게임하면서 마을에서 유저도 많이 보이고 필드나가서 돌아다니다 보면 보이는 유저들이 그렇게 반가움 ㅋㅋㅋ 그래서 볼때마다 이모션으로 안녕! 하고 다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일본인이나 중국인도 많고 그걸 배려해서 이모션을 세세하게 만들어 둔게 참 좋았음. 나중에 뭐 매칭던전 같은게 있더라도 소통에 큰 문제는 없을정도?
6. 편의성
뭐 디아3부터 있었던 t눌러서 마을텔 타는거는 당연하지만
사냥하다가 튕겨도 드롭 아이템이 그대로 바닥에 있던게 충격적이었음
난 당연히 팅겼을때 템 없어졌겠구나 하고 슬퍼했는데 있더라 ㄷㄷ
이외에도 텔포 타는것도 굉장히 편리하게 가능하고 비용도 안들음.
7. 분위기와 사운드
분위기가 굉장히 잘 잡혀있음. 세계관 속 성역의 모습과 지옥의 모습 등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줌
거기에 더한 사운드까지 매우 훌륭했음. 뭐 듣기로는 디아3이 너무 캐쥬얼한 분위기라 욕 먹었다던데 디아4는 그럴일은 없을듯
8. 운영방향성
솔직히 오버워치1이랑 스타2를 좀 했던 입장으로써 블리자드 운영은 별 기대는 안했음
근데 얼엑 하루만에 휠윈드바바 너프때리고 번개소서 버프해주고 강령 버프해주는거 보면 이새끼들 작정했구나 싶더라
이런거 보면 디아 시작하려는 분들 그냥 마음이 시키는거 하는게 나을듯. 성능은 의미가 없어보임
9. 퀘스트 자유도
퀘스트 자유도가 굉장히 좋음. 어딜가도 사이드 퀘는 대부분 플레이 가능하고 메인퀘도 후반부를 제외하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거 먼저 하면 됨
몹이 레벨보정이 되어 내 레벨에 맞춰지기 때문에 양학구간 그런거 없음. 언제가도 똑같은 레벨몹을 상대함
개인적으로 선형구조를 싫어하기에 이런 퀘스트 자유도는 상당히 좋았음.
실제로 남들 다 25레벨에 말 얻을때 난 41레벨이 되어서야 말을 얻으려고 메인을 밀었을 정도로 탐험을 많이 다님 ㅋㅋㅋ
혹평
1. 연출
인게임 연출을 굉장히 까고 싶음.
솔직히 트레일러 연출은 갓갓이고 컷씬 연출은 꽤 괜찮았음. 하지만 인게임 연출이 너무 구데기임
이새끼들 트레일러에 몰빵하느라 이따위로 만들었나 싶은 것들이 참 많았음
뽕을 느끼게 하기엔 너무 심각했다..
솔직히 전쟁하는 트레일러는 이미 유튜브에 공개가 되어 있으니까 그거만 얘기하자면 난 로스트아크 베른남부 전쟁처럼 엄청 많은 숫자가 도열해서 진군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5명따리; 이게 맞나 싶음
물론 트레일러로 채우긴 하지만 트레일러는 트레일러임 결국 인게임이 아니기에 괴리감이 좀 심했음
2. 전개
상당히 매끄럽지 못한 전개고 중간 과정 스킵을 너무 많이 하는 듯한 느낌임
하면 할수록 이새끼들 싸팬가? 싶을 정도의 장면도 많았고 공감이 전혀 안되는데 쳐울면서 즙짜는 상황도 많았음
난 유튜브에디션으로 직전에 스토리 복습 싹 하고 들어왔는데도 뭐라는지 잘 와닿지 않을 정도로 전개 능력이 부실했음
3. 스토리
굉장히 준수한 그래픽 + 열연 펼치는 성우들 속에서 이정도밖에 스토리를 못 뽑아냈나 싶음..
스토리를 얘기하면 스포니까 줄이겠지만 할말하않. 대놓고 DLC 노리는 느낌?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디아 사서 하는 사람은 없길 바랄 정도임
4. 고질적인 서버이슈와 렉
나 4080 오너임. 극옵+ dlss 로 겜함
근데 ㅅㅂ 하루에 10번씩 팅김 ㅋㅋㅋㅋ
기본적으로 하루에 10번 팅기고 3번 멈추고 200번쯤 스터터링 이슈 발생하고
뭐 투명벽이 생겨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못지나가질 않나
얼엑이라 사람 많이 없을텐데도 이정도면 정식출시 + 휴일인 내일은 얼마나...
5. 존나 못생긴 캐릭터
이거 존나 큼. 컷씬에 캐릭터 얼굴 개많이 나옴
투명모자 같은 형상 바꾸는 시스템도 기본으로 다 탑재되어 있음
근데 체형선택 X, 얼굴 다 빻음 (강령제외)
ㅇㅇ 좆같음. 한번 더 말함. 개씨발좆같음. 재밌게 하다가 컷씬에서 내 캐릭 얼굴보면 몰입 깨짐. 그정도임
커마? 걍 없다고 보면 됨.
보면 이새끼들 일부러 못생기게 만든거임. 주요 히로인인 네이렐 보면 흑인이긴 해도 개이쁘게 생김
6. 반복성 짙은 사이드 퀘스트 형식과 던전들
탐험하는 느낌? 사이드 퀘스트가 하나하나 살아 숨쉰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사이드 퀘스트 스토리나 던전들 스토리가 유니크하게 설계된 건 맞음
근데 진행방식은 거의 비슷함. 어디가서 뭐 찾기. 몇마리 때려잡기 등등 다 비슷함
던전도 형태나 방식이 대부분 유사함. 물론 안의 스토리는 다 다르지만..
그래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음.
오픈월드가 맞냐? 라고 물어보면 반픈월드라고 답해드리고 싶음. 탐험하는 재미는 있지만.. 탐험 좀 하다보면 반픈월드네? 하고 느껴지는 구간이 옴
7. 강제되는 내실
이 게임은 내실이 개많음. 영구능력치 주는 릴리트의 제단만 하더라도 모두 먹으려면 6시간을 뺑이 돌아야 하는 수준임
좋게 말하면 볼륨이 더 큰거고 나쁘게 말하면 노가다 강요임
근데 이 내실이 그냥 닥필수임. 무조건 해야함 게임에 영향이 되게 큼
거기에 이 내실은 제단을 제외하고는 시즌마다 다 초기화가 된다며? 좀 많이 어지러움...
이렇게 내가 49레벨까지 하면서 느낀 점들 나열해봤음
디아같은 시리즈들은 50부터 시작이라고 하잖아?
그래서 아직 평가하기엔 이른 거 같음
하지만 이거 하나는 평가할 수 있음. 존나 재밌음 ㅇㅇ; 13만원 흑우 에디션이지만 후회가 안드는 볼륨과 재미임
디아블로를 해야되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