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차 지배기

기원전 111년전 전한 때 한무제가 베트남을 정복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악연이 시작 됨

이 때 정복당한 베트남은 약 150여년간 중국의 지배를 겪음

근데 우리도 이 땐 중국의 지배를 당함 근데 경우가 많이 다름

고조선 멸망 이후 한사군이 설치 됐는데 범위가 평안도,황해도까지임

영토 역사관으로 보면 우리는 서북부만 지배를 겪은거임

민족역사관으로 보면 고조선만 달랑 정복 당한 꼴임

만주엔 부여, 압록강 주변엔 고구려, 함흥엔 옥저, 남부엔 진국과 원삼국 같이

한민족계 나라들이 버젓이 존재하였기 때문

근데 베트남은 이런 기타 베트남계 나라들이 없음

그 당시 베트남의 모든 영토와 민족이 전부 정복 당한거임

당연히 베트남인들도 필사적으로 저항함

바로 쯩자매라는 자매들이 이끄는 독립군임

하지만 3년간의 처절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시 2차 지배가 시작됨

2차 지배

한반도 서북부의 한사군들은 400여년만에

고구려가 다 쫓아내면서 우린 모든 땅을 수복함

그에비해 이 때 까지 베트남은 중국의 지배에서

해방 되지 못하고 무려 501년간 2차 지배를 당함

심지어 후한말기~삼국시대라는 큰 혼란기 때도 오나라의 지배를 받음

그러다 "이분"이라는 베트남 사람이 세운 전(前)이씨 왕조가

중국을 몰아내고 드디어 독립을 쟁취함

이 때가 544년임

하지만 602년 수나라에게 정복 당하며

독립한지 58년만에 3차 지배가 시작 됨

그리고 수나라의 멸망 이후 당나라로 교체 됐어도

독립을 못하고 당나라 쥬지를 사정없이 빨았음 (안남도호부)

그러다 336년만에 응오꾸옌에 의해 드디어 온전한 독립을 이룸

이 때가 938년인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게 936년임

우리로 치면 고려시대 때 돼서야

베트남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거임

그러다 원나라와 3번 싸워 이길 정도로 강해지며

베트남의 빛나는 전성기를 맞음

다만 원나라가 4차 원정을 준비하자

지칠대로 지쳐서 원나라를 상국으로 모시겠다고 맹세하고

조공도 바치면서 사실상 항복을 해버리긴 했음

그렇게 원나라를 몰아내며 쾌재를 불렀으나

이번엔 호전적인 명나라의 한족 군주 영락제가

다시 베트남을 침략 했고 (친정은 아님)

그렇게 또 베트남을 정복해버림

다만 이번엔 20년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짧았음

이미 중국에게 엄청 지배 당한 덕에

베트남인들의 저항은 더욱 격렬 해졌고

이 이후로는 다시는 중국에게 정복당하지 않음

결국 타임라인대로 보면

1차 중국의 베트남 지배: 기원전111년~40년

2차 중국의 베트남 지배: 43년~544년

3차 중국의 베트남 지배: 602년~938년

4차 중국의 베트남 지배: 1407년~1427년

순서가 되는데 모두 다 합치면 1038년이 나옴 ㄷㄷ

우린 35년간 지배 당한걸로 피꺼솟 하는데

1038년은 시발 ㅋㅋ

눈이 안뒤집어지는게 이상한거지

이건 이민족의 지배를 오래 받은걸로 유명한

스페인과 아일랜드보다 더 긴거임

스페인은 800여년간 아랍인들에게 싸웠고

아일랜드인들도 800여년간 영국의 지배에 시달림

요약

베트남은 역사의 절반 동안 중국의 압제에 시달렸다

눈이 안뒤집어지는게 이상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