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로 사람들 별로 없는 새벽에 글 씀..
뭐 길게 써봐야 볼 사람도 많이 없을테고 간단히 요약하면
6년만난 여친에게 잠수+환승 이별 당함
6년동안 엄청 행복하긴 했어
무슨 상황에서든 나보다 걔를 우선으로 생각했고
취업 한다길래 자소서도 다 써주고 필기 면접도 같이 준비해주고
시험날에는 아침마다 데려다주고
그냥 가족이라 생각하고 아니다 가족한테는 미안하지만 가족 그이상으로 챙겨줌
6년이 지난 지금 전여친은 권태기가 왔다 했고
시간을 갖자하였지만 이후에 만나주지 않았고 잠수를 탄 뒤에
같은회사 동기인지 뭔지한테 환승을 했다
결국 제대로 헤어지자는 말도 못듣고 마지막으로 걜 본건
마지막데이트 때(그게 마지막 데이트일지 몰랐지) 집 앞에서 배웅해준건데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음
그런애랑 왜 만났냐? 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6년동안 얘가
이렇게 날 떠나갈 줄 눈꼽만큼도 생각을 못함 엄청 잘 맞고 좋은 애라고 생각했지
6년동안 나한테 남은건 존나게 처먹은 나이와
종잇장보다 얇아진 대인관계뿐
이대로 고독사 하면 깔끔한 결말인가
짤은 내 모습을 대변하는 유기견 짤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258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