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교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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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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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1월 16일(토)
교체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사진을 찍어서 좀 남겨놓을껄 그랬네요.
쿠팡에서 구입한 수전의 사진입니다.
오래된 수전이 출수구 부분이 망가지는 바람에 새로 구입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을 보니 웬지 저도 쉽게할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동영상에 플라이어를 구비해두라고 해서 구입해서 써봤는데..
아마 플라이어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했을 것 같아요. 거의 필수품이더라구요.
1. 분해
기존 수전의 분해가 설치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기존 수전이 너무 꽉 잠겨 있어서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더라구요.
너무 힘을 주는 바람에 몸 전체에 근육통이 생길만큼 힘들었습니다. 오래된 수전을 제거하는건 정말 힘든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기존 수전이 어떻게 설치 되어있느냐가 아마 수전설치의 난이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일듯 합니다.
중간에 몇가지 말썽이 발생했는데,
- 찬물공급 밸브가 헛돌더라구요.. 아마 기존에 설치하셨던 분이 설치를 잘못했거나 너무 힘을 주었거나 해서 망가진 모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외부 수도 밸브를 잠그고 작업했습니다. 뜨거운물쪽은 멀쩡했어요.
- 기존 수전의 중간 호스가 너무 강하게 잠겨있어서 도저히 풀리질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호스를 잘라버리고 분해했어요.
- 수전 상부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아래쪽 고정 브라켓이 너무 강하게 잠겨있어서 정말 힘이 너무 들었습니다. 위의 수전을 좌우로 돌리면서 아래쪽 브라켓을 돌려가며 겨우 빼낼 수 있었는데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여성에게는 절대로 추천 못할 작업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2. 장착
처음 장착하는거라 조금 헤메긴 했지만 분해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쉬웠습니다. 전체 해제 및 장착 작업에 1시간은 걸린거 같은데, 장착에는 5분 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나머지 55분은 밸브 풀리라고 끙끙대던 시간..)
장착 후 테스트해보니 문제는 없었는데, 기존에는 상부 고무링을 빼고 장착했더라구요. 그렇게 하고 꽉 잠가 놓으니 기존 수전은 아무리 흔들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새 수전은 고무링을 장착하고 좀 느슨하게 잠가놓으니 힘을 주어 흔들어보면 조금씩 움직이는게 신경쓰입니다.
..만.. 이렇게 장착해야 나중에 교체할때 쉽겠죠. 뭐 사용상 별 문제는 없는 것 같구요.
교체 절차 자체는 정말 간단하고 쉽습니다.
다만 분해는 기존 설치자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복불복이 갈릴 듯 하네요..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24459?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