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서울에서 미팅끝나고 바로 제주도로 갔습니다. 그리고 긴 휴식후 다시 서울로 왔는데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가방을 벗어놓고 쉬고있었습니다(가방 벗은지도 몰랐음)

택시가 오고 허겁지겁 캐리어를 싣느라

김포공항1층 벤치에

백팩을 벗어놓은 채

택시에 타고 타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기억 하나도 안나고, 김포공항직원말듣고알았습니다)

집에 오고나서 백팩 분실을 알았고,

어디에서 잃어버렸고 어떻게 누구에게 설명해야할지도 몰라서(택시기사님과만 통화하고)

찾는걸 포기했습니다.

가방은 7년정도 됐고, 가방속엔 양복한벌과 구두

비상용안경, 그리고 명함지갑 뿐이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미팅후 받았던 명함들...아직 핸드폰에 옮겨놓기 전이었는데 이게 제일 막막했습니다

하루 지나서 김포공항 유실물센터에서 전화가 왔고

명함보고 전화드렸다고(제 명함은 수십장)

..지금 찾고 돌아오는 길 입니다

다른나라라면 가방,구두,명함지갑 벌써 중고장터 돌아다녔을텐데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라는걸 느꼈습니다

찾아주신 보안요원,안내데스크직원분들

그리고 이 시스템을 만들어주신 김포공항 직원,사장,임원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소중한 명함지갑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기부하고 어려운분들 도우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