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팽목항에는 아무도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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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팽목항에는 아무도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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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팽목항에는 아무도 없었읍니다

지난 10년 동안 마음의 빚 처럼 남아 있던 세월호 아이들만남을 겨우 했네요

아직도 말끔하지 않은 결론과 납득하기 힘든 전후 좌우 사정을 보면서 그때 그리도 다짐했던 일들이 이젠 세월속에 묻히는건지 상처가 아무는건지 아무도 없는 여기가 정상인지 세상의 무심한인지 조차도 판단이 안섰읍니다

다만 내아이는 잘있으니 남의 일 강건너 불구경만했던건 아닌지 마음 한편 짙게 죄스러움을 안고 먼바다를 보니 무심한 석양만 아무일 없듯 또 하루가 저무는데 그래도 나라도 이 아이들과 아직도 끝나지않은 수학여행길의 동행이 되어준다니 조금은 위안이 됐읍니다

그때 보다 더 악화된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며 대구아저씨로서 죄스럼움은 당연한일 같았읍니다 오늘은 내가 또 내일은 누군가가 동행해주길 바라며 빛바랜 노란 리본 조형물과 삵아가는 난관, 울부짖음의 현수막도 처절하게 걸려있었읍니다

지금은 어디선가 행복할거란 스스로의 위안은 삼고 오는길 내내 마음이 한없이 서러워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까닭은 있겠지만 안산에서 여기 진도까지 그먼 길을 굳이 왔어야 하는지 소용없는 안따

까움만 뒤로 하고 또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출처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774828&v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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