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퇴직연금을 도입했을 때 내가 DC를 선택한 이유는 "퇴직금을 스스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과 다니던 회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100% 사외적립이 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측면이 컸다. (DB는 부분 보장)
당연하게도 "투자"에는 수익과 손실이 공존한다. 아무리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라고 해도 1년도 아니고 수 십 년을 부어야 될 수 있고, 퇴직 시점에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2020년까지 내 퇴직연금 DC도 은행 예금 상품과 재미 삼아서 사봤던 아주 일부 채권 상품이 전부였다.
그런데 2019년 겨울 코로나가 터지고 2020년 3월 그렇게 잘 나가던 미국 다우지수 조차 최악의 폭락을 맞이하게 된다. 주식 시장에 바닥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지금이라고 생각했고, 사실상 예금통장이나 다름없었던 퇴직연금 DC를 내가 직접 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보유 중인 은행 예금성 상품을 전부 매도하고, 미국 주식이 최대한 많이 담긴, 상품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체크 포인트는 딱 2가지였다. 얼마나 많은 돈을 운영하는지와 총 수수료(%)였다. 모든 현금을 최대한 주식쪽 상품으로 돌리고 규정상 어쩔 수 없는 30%만 채권혼합으로 채웠다.
내친김에 들어오는 퇴직금이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설정했다. 그 후 나는 단 한번의 상품 변경 없이 바이 앤 홀드 전략을 취했고, 현재까지 결과는 아래와 같다.
(운용기간에 비해 입금 금액이 작아 보이는 것은 내 작고 소중한 월급 탓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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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teamblind.com/kr/post/%ED%87%B4%EC%A7%81%EC%97%B0%EA%B8%88-DC%EB%A1%9C-14%EB%85%84%EA%B0%84-%EC%9A%B4%EC%9A%A9%ED%95%9C-%EA%B2%B0%EA%B3%BC-LvjfFu5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