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아빠입니다.
저에게는 9살 된 아들과 6살 된 딸이 있는데요,
두 아이가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특히 아들이 자기 나이에 동생과 노는 게 재미없을 법도 한데,
동생과 정말 잘 놀아주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더라고요.
제가 개발자다 보니 아들에게 일찍 컴퓨터를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노트북을 일찍 사주고 이것저것 해보도록 유도했었어요.
올해 초에는 블로그 활동도 시작하게 했어요.
글쓰기 연습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도 해보라는 취지였어요.
그런데 아이가 컴퓨터에 너무 빠져드는 것 같아서 한동안 압수해서 못하게 했어요.
그랬더니 다행히 다른 취미 활동도 하고,
얼굴 틱증상도 좀 나아진 것 같아서
최근에 다시 노트북을 설치해서 돌려줬습니다.
며칠 뒤 아들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왔는데...
읽어보고 뭔가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요.
9살이라고 귀엽게만 보았는데,
그 안에서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기특하기도 하고 웃음도 나고 그랬습니다.
오늘은 또 새로운 글을 하나 썼더라고요.
제가 전혀 몰랐는데,
동생과 함께 그림판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있었나 봐요.
자리에가서 확인해보니 꽤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그 중에서 4장만 골라서 블로그에 올렸더라고요.
제 아들이지만, 이대로만 잘 자라면
저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클리앙에 자랑하고 싶어졌어요.
혹시 자녀 계획으로 고민하시는 분 계시다면...
아이 낳아서 길러보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럼 아들 바보의 아들 자랑을 마쳐봅니다.. ㅋㅋㅋ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838368?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