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들어온 대리 때문에 솔직히 좀 불편함. 나를 부를 때 "○○씨"라고만 부르는데, 솔직히 이런 호칭이 마음에 안 듦.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인데, "님"이나 다른 좀 더 예의 있는 표현을 쓰는 게 맞지 않나 싶음.
더 웃긴 건, 팀에서 내가 유일한 일반 사원이다 보니 딱히 비교 대상도 없음. 다른 선배들이 있었으면 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씨"라고 부를지 궁금함. 근데, 지금 상황에선 나만 이런 식으로 불리니까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음. 마치 직급 차이를 내세워서 깔보는 듯한 느낌이 듦.
특히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씨"라고 부를 때는 묘하게 기분이 상함. 대리라는 직급을 가지고 있는 게 그렇게 대단한 권위라도 되는 건가? 내가 일반 사원이라고 해서 예의 없이 대하는 거라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싶음.
회사에서의 호칭은 단순한 말투 이상의 문제임. 존중을 담아 부르는 게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기본인데,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면 같은 팀원으로 일하는 데도 불편함이 생김. 내가 예민한 건가 싶어 넘어가려고 해도, 반복될수록 더 신경이 쓰임.
호칭은 단순한 이름 부르기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태도와 존중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씨"라는 호칭이 적당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쯤은 이런 부분에 대해 대화해봐야 할 것 같음. 회사는 직급으로 위아래를 나누는 곳이 아니라, 함께 일하며 서로 존중하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